""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으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으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

by asd4624 2025. 5. 12.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걸까? 그 진실을 파헤쳐 보자.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으면 어떤 의미일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너무 높아도 문제일 수 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역할

HDL 콜레스테롤은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다. 혈관 속에서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보호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HDL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 위험이 낮다고 여겨진다.

기준 수치와 고수치의 정의

HDL의 정상 기준치는 남성 40mg/dL 이상, 여성 50mg/dL 이상이다. 그러나 90mg/dL 이상처럼 지나치게 높은 수치는 오히려 이상 지질혈증의 신호일 수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너무 높은 HDL이 되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 따라서 HDL은 ‘높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인식은 이제 더는 절대적이지 않다.

HDL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으면 생길 수 있는 문제들

좋은 것도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가능성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매우 높은 HDL 수치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률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높은 HDL이 산화되거나 기능이 비정상화되면 오히려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유전적 이상 가능성

HDL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 일부 유전적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CETP 유전자 돌연변이나 ABC1 단백질 기능 이상 등이 HDL의 대사를 방해해 혈중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HDL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간 기능 이상과 연관 가능성

HDL의 생성과 대사에는 간이 깊이 관여한다. 만약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대사질환이 동반될 경우, HDL이 대사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HDL 수치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HDL 수치가 높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종합적인 혈중 지질 상태와 함께 해석해야 정확

LDL·중성지방과의 균형

건강한 혈중 지질 상태를 유지하려면 HDL뿐 아니라 LDL(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HDL이 높더라도 LDL이 높고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은 여전히 높을 수 있다. 따라서 HDL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기능적 HDL의 중요성

최근에는 HDL의 '기능'에 주목하는 연구가 늘고 있다. 단순한 수치보다 HDL 입자의 크기, 항산화 능력, 염증 억제 기능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기능성 HDL이 많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기능이 저하된 HDL이 많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HDL 수치가 높은 경우의 건강검진 전략

HDL이 높은 경우에도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 기능, 혈당, 신장 기능, 염증 수치 등을 함께 검토하면 HDL 상승의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이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수치 자체보다 그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신호 vs 위험 신호의 기준

HDL 수치는 건강의 중요한 지표지만,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60~80mg/dL 범위는 일반적으로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지만, 9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오히려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수치의 절대값이 아닌 개인의 건강 상태, 유전적 요인,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필수다.

남성과 여성의 기준 차이

남성보다 여성의 HDL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영향으로 간에서 HDL 생성이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도 100mg/dL 이상으로 수치가 높게 나오면 내과적 원인을 의심할 수 있다.

HDL이 높을수록 좋은 시대는 지났다

과거에는 HDL이 높을수록 무조건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수치만 높고 기능이 떨어진 HDL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며, 지나치게 높은 HDL은 새로운 심혈관 위험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확한 건강 판단은 수치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