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거나 하루를 마친 저녁, 이유 없는 근육통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 전에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이 통증이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육통은 감기 같은 일시적인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특정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육통이 보내는 다양한 질병 신호를 살펴봅니다.
근육통이 보내는 질병 신호, 전신 질환을 의심하라
근육통이 전신적으로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면 일반적인 피로가 아닌 전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함께 근육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면역 반응에 의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몸살처럼 느껴지는 통증이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느껴진다면 감염병의 시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도 근육통으로 시작된다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근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근육조직을 공격하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단순 통증을 넘어서 근육 약화, 피로감, 피부 발진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 통증과 근육통이 함께 있다면 류마티스 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소적인 근육통, 신경 또는 골격 문제일 수도
한쪽 어깨, 목, 허리, 다리 등 특정 부위에서 근육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문제보다는 신경이나 척추 관련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디스크나 협착증이 통증을 유발한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은 주변 신경을 눌러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이때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 압박에 의해 생기는 방사통이나 저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뒤쪽까지 이어지는 통증은 좌골신경통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만성 근육통의 주범
오랜 자세 불균형이나 스트레스, 반복적인 근육 사용으로 인해 특정 부위 근육이 뭉치고 통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근막통증증후군입니다. 이 질환은 목, 어깨, 등, 허리 등 특정 부위의 ‘압통점(Trigger Point)’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주위로 방사되기도 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운전자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근육통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에 주목하라
근육통은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다른 신체 신호와 함께 관찰하면 질환의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발열과 근육통: 감염의 가능성
몸살처럼 느껴지는 근육통과 열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열, 두통, 오한이 함께 나타난다면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예방 접종 후에도 일시적으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통과 관절통: 류마티스 질환의 의심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고 근육통이 함께 있다면 단순 노화나 운동 후 통증이 아닌 류마티스성 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은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관절과 근육 모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육통이 단순한 피로나 운동 후 증상일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동반 증상이 있다면 병적인 원인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응을 위해서는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