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혹처럼 생긴 조직, 그냥 두어도 될까? 자궁용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
자궁용종이란?
자궁 안에 생긴 혹, 꼭 암일까?
자궁용종의 정의와 특징
자궁용종은 자궁 내막이나 자궁 경부에 생기는 작은 혹 모양의 조직입니다. 대부분 양성(비암성)이지만, 드물게 암세포가 포함되어 있거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용종은 부드럽고 말랑한 조직으로 구성되며,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동시에 자랄 수 있습니다.
용종의 크기는 몇 mm 정도의 작은 것부터 수 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무증상은 아니며, 위치나 개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용종의 주요 증상
무증상부터 생리 이상까지, 자궁용종이 보내는 신호들
흔한 자궁용종 증상
자궁용종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생리량 증가 또는 생리 기간 연장
- 생리 외 출혈(부정출혈)
- 성관계 중 출혈
- 골반 통증 또는 하복부 불쾌감
- 불임 또는 임신 곤란
특히 폐경 이후 출혈이 발생한다면, 자궁용종 또는 자궁내막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자궁용종 원인
왜 생기는 걸까? 호르몬과 생활습관의 영향
자궁용종 발생에 관여하는 요인들
자궁용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과 연관이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호르몬 불균형: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거나 불균형한 경우, 자궁 내막 세포의 과성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만성 염증: 자궁 내 지속적인 염증은 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쳐 용종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혈관 이상: 자궁 내 혈관의 비정상적인 발달이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도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 연령: 30~50대 여성, 특히 폐경 전후의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 비만: 체지방이 많은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자연스럽게 높아져 용종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자궁용종과 자궁근종의 차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질환
자궁용종 vs 자궁근종
자궁에 생긴 혹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자궁용종과 자궁근종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자궁용종은 자궁 내막의 점막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형성된 부드러운 혹입니다.
-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단단한 종양으로,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합니다.
두 질환 모두 자궁에 발생하지만, 발생 부위와 조직의 성질, 치료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간혹 한 명의 여성에게 두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기도 합니다.
자궁용종 제거 후 출혈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주의해야 할 경우는 언제?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자궁용종 제거 이후 출혈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 경미한 출혈: 소량의 출혈이나 분비물이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조직 회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의가 필요한 출혈 증상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감염 또는 합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처럼 많은 양의 출혈
-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 경우
- 출혈이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고열이나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
출혈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나 추가적인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용종 크기와 증상
크기가 작다고 안심할 수 없다
자궁용종 크기에 따른 증상 변화
자궁용종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작은 용종(수 mm):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위치에 따라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큰 용종(수 cm): 생리 이상, 통증,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만으로 증상의 유무를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작아도 자궁 경부 근처에 위치하면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커도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중 용종이 발견되었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용종은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치료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생리 이상이나 부정출혈 같은 변화가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